안녕하세요 세상살이 관심많은 한국개미입니다.
대한민국의 지붕, 평균 해발 700m의 고원 도시 **평창군(Pyeongchang-gun)**은 2018 동계올림픽의 감동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대관령의 광활한 목장과 오대산의 천년 숲길, 그리고 굽이치는 평창강을 따라 달리는 경험은 도시 러닝과는 차원이 다른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평창에서 10km 러닝을 완주할 수 있는 대표 코스 10곳과 꿀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 코스 개요 Course Overview
평창군 러닝 코스는 **고지대의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 속 질주**를 핵심 테마로 합니다.
1. **평창강·오대천 수변 코스 (평지/수변)**
평창읍과 진부면을 흐르는 평창강·오대천 강변 둔치길은 접근성이 좋고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수변 코스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 러닝 동선입니다.
2. **대관령·알펜시아·용평 리조트 (고지대/훈련)**
해발 7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알펜시아·대관령 일대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찾는 심폐 지구력 강화의 성지로, 완만한 언덕부터 강한 업힐까지 다양한 강도의 훈련이 가능합니다.
3. **오대산 선재길·산림욕장 (트레일/숲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이어지는 선재길과 평창읍 남산 산림욕장은 흙길·데크길이 어우러진 명품 숲길 트레일 러닝 코스로, 사계절 내내 힐링 러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러너 수준별 추천 코스
평창은 평지 강변 코스와 고지대 언덕 코스가 명확히 구분되어, 훈련 목적과 컨디션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기 좋습니다.
| 러너 수준 | 추천 코스 | 추천 이유 |
| :---: | :--- | :--- |
| **초급 (Beginner)** | 1. 평창강 둔치 & 바위공원 루프 | 평창바위공원 주변 캠핑장과 평창강 둑길을 연결한 평지 코스로, 경사가 거의 없어 첫 10km 도전에 적합합니다. |
| | 6. 봉평 효석문화마을 메밀꽃길 | 이효석문학관 주변과 흥정계곡 하류를 잇는 평탄한 시골길로, 가을 메밀꽃 시즌에는 환상적인 뷰 속에서 러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 | 7. 진부 오대천 수변공원 왕복 | 진부역 인근 오대천변 산책로와 송어축제장 부지를 이용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안전하게 10km를 채울 수 있습니다. |
| **중급 (Intermediate)** | 2. 대관령 횡계 시내 & 올림픽 메달플라자 |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횡계 시내와 메달플라자 일대를 달리며, 고지대 도심 러닝과 완만한 업다운을 함께 경험합니다. |
| | 4. 알펜시아 리조트 외곽 순환 | 알펜시아 리조트 외곽 도로를 크게 도는 코스로, 완만한 언덕과 잘 닦인 도로 덕분에 고도 적응·지속주 훈련에 좋습니다. |
| | 8. 평창 올림픽시장 & 남산 산림욕장 | 평창읍 올림픽시장 주변과 남산 산책로를 연결해,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와 숲길의 고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심+숲 코스입니다. |
| **고급 (Advanced)** | 3. 오대산 선재길 트레일 (월정사~동피골) | 월정사 전나무 숲에서 선재길을 따라 상원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트레일 코스로, 흙길·돌길이 섞인 자연 친화적 중·급경사 숲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 | 9. 대관령 옛길 & 선자령 입구 업힐 | 대관령 휴게소에서 선자령 등산로 입구 임도나 대관령 옛길을 달리는 코스로, 강한 바람과 고도차를 극복하는 업힐 특화 훈련 코스입니다. |
| | 10. 미탄면 동강 어라연 진입로 런 | 미탄면에서 동강 어라연 방향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도로를 달리며, 굽이치는 동강 절경 속에서 고독한 장거리 러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 | 7. 안반데기 배추밭 구름 위 런 |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 사이 농로를 달리며,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기분과 극강의 업힐을 동시에 맛볼 수 있습니다. |
## 강원도 평창군 10km 러닝코스 상세 정보
### 1. 평창강 둔치 & 바위공원 루프
- 출발·도착지: 평창바위공원 주차장
- 주요 업체 상호명: 평창바위공원, 평창교, 장암산 활공장 착륙장
- GPX 참고 좌표(바위공원): `37.355001, 128.405001` (예시)
- 총 거리: 약 10km (바위공원 → 평창강 둑길 따라 상·하류 왕복 및 읍내 연계)
평창강을 따라 이어지는 둑길과 바위공원 주변 캠핑장·잔디광장을 활용해 10km를 구성하는 평지 위주의 코스입니다. 노람뜰 일대는 캠핑 이용객이 많아 주말에는 다소 붐빌 수 있으며, 강변 데크길과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일부 구간은 폭이 좁아 추월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창강 특유의 넓은 하천부지를 옆에 두고 달리기 때문에 개방감이 뛰어나고, 기록 측정용 템포런·롱런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 2. 대관령 횡계 시내 & 올림픽 메달플라자
- 출발·도착지: 대관령면 올림픽 메달플라자(대관령 눈꽃축제장 일대)
- 주요 업체 상호명: 대관령 눈꽃축제장, 송천, 횡계 로터리
- GPX 참고 좌표(메달플라자): `37.668001, 128.708001` (예시)
- 총 거리: 약 8~10km (송천변 산책로 왕복 + 횡계 시내 외곽 순환)
동계올림픽의 중심이 된 횡계 시내와 메달플라자 일대를 잇는 고지대 도심 러닝 코스입니다. 송천변 산책로를 따라 왕복하며 평지 구간을 확보하고, 횡계 로터리·시내 외곽 도로를 순환하면 자연스럽게 10km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해발 약 700m 고지대라 평지 도시에서보다 호흡이 빨리 가빠질 수 있으므로, 평소 대비 10~15초/㎞ 정도 느린 페이스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에 주의해야 하며, 시내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과 횡단보도 신호를 고려해 훈련 구간을 나누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3. 오대산 선재길 트레일 (월정사~동피골)
- 출발·도착지: 월정사 주차장 또는 일주문 인근
- 주요 업체 상호명: 월정사, 오대산 먹거리마을, 동피골 야영장(인근)
- GPX 참고 좌표(월정사): `37.730001, 128.592001` (예시)
- 총 거리: 약 10km (월정사 → 선재길 따라 동피골 인근까지 왕복)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지나 선재길로 이어지는 구간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트레일 러닝 코스입니다. 흙길·데크·돌길이 혼재되어 있어 발목 지지력이 약한 러너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트레일 러닝화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체적으로 큰 고도 변화는 크지 않지만, 국립공원 특성상 계단·짧은 오르막이 간헐적으로 등장합니다. 주말·성수기에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이른 아침 시간대를 활용하면, 숲의 고요함과 전나무 숲 특유의 향기를 온전히 느끼며 달릴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정숙을 유지하고,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 4. 알펜시아 리조트 외곽 순환
- 출발·도착지: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주차장 또는 리조트 웰컴센터
- 주요 업체 상호명: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 리조트 산책로(솔섬 등)
- GPX 참고 좌표(스키점프대): `37.655001, 128.672001` (예시)
- 총 거리: 약 8~10km (리조트 단지 외곽 도로 및 산책로 순환)
알펜시아 리조트 외곽은 도로 폭이 넓고 노면 상태가 좋아, 고지대에서 장거리 지속주를 하기에 좋습니다. 스키점프대를 바라보며 리조트 외곽을 한 바퀴 도는 기본 루프에, 내부 산책로·솔섬 구간을 추가하면 8~10km 코스로 쉽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도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바람이 시원해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지만, 겨울에는 영하의 기온과 강풍으로 체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방풍·보온 준비가 필수입니다. 리조트 진입로·주차장 주변에서는 차량 통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 5. 진부 오대천 수변공원 왕복
- 출발·도착지: 진부면 평창송어축제장 주차장
- 주요 업체 상호명: 평창송어축제장, 진부역, 오대천
- GPX 참고 좌표(송어축제장): `37.635001, 128.555001` (예시)
- 총 거리: 약 10km (축제장 → 오대천 둑길 따라 상·하류 왕복)
진부역 인근 오대천변은 완벽에 가까운 평지 수변 러닝 코스입니다. 둑길과 하천부지 사이를 오가며 루트를 조합하면 10km 내외의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고, 직선 구간이 많아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좋습니다. 다만 그늘이 많지 않아 한여름 한낮 러닝에는 모자·선글라스·수분 보충이 필수입니다. 겨울철 송어축제 기간에는 축제장 부지가 인파와 차량으로 붐빌 수 있어, 축제장 중심부보다는 외곽 둑길 위주로 코스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6. 봉평 효석문화마을 메밀꽃길
- 출발·도착지: 이효석문학관 주차장
- 주요 업체 상호명: 이효석문학관, 메밀꽃밭, 흥정계곡 입구
- GPX 참고 좌표(문학관): `37.585001, 128.375001` (예시)
- 총 거리: 약 7~9km (문학관 → 메밀밭 사잇길 → 흥정계곡 입구 왕복)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효석문화마을을 달리는 코스로, 9월 효석문화제 시즌에는 메밀꽃밭이 장관을 이룹니다. 문학관을 출발해 메밀밭 사이 농로를 지나 흥정계곡 하류 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한 편으로, 초급 러너의 감성 러닝 코스로 적합합니다. 다만 축제 기간에는 차량·관광객이 매우 많으므로, 이른 아침 시간이나 평일을 선택하면 보다 여유로운 러닝이 가능합니다. 비포장 구간이 일부 있어 우천 직후에는 진흙·미끄럼에 주의해야 합니다.
### 7. 안반데기 배추밭 구름 위 런
- 출발·도착지: 안반데기 주차장(와우산 인근)
- 주요 업체 상호명: 멍에전망대, 운유촌, 고랭지 배추밭 농로
- GPX 참고 좌표(안반데기): `37.615001, 128.745001` (예시)
- 총 거리: 약 5~8km (마을 농로 및 전망대 가는 길 업힐·다운힐 반복)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고랭지 마을 안반데기는, 말 그대로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러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배추밭 사이를 지나는 농로는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편이며, 업힐·다운힐이 반복되는 구조라 짧은 거리에도 피로도가 높습니다. 배추 출하 시기에는 트럭·농기계 이동이 많아, 차량·장비와의 거리 확보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이므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날에는 속도를 줄이고, 야간 러닝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출 시간대 러닝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 8. 평창 올림픽시장 & 남산 산림욕장
- 출발·도착지: 평창군청 또는 평창 올림픽시장 공영주차장
- 주요 업체 상호명: 평창올림픽시장, 평창군청, 남산 산림욕장
- GPX 참고 좌표(군청): `37.368001, 128.395001` (예시)
- 총 거리: 약 6~8km (읍내 시장길 워밍업 → 남산 산책로 업힐 → 평창강변 쿨다운)
평창읍 중심부를 도는 도심+숲길 복합 코스입니다. 군청·시장 주변 평탄한 도로에서 워밍업을 한 뒤, 남산 산림욕장 방향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계단을 이용해 업힐 구간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후 평창강변 쪽으로 내려와 둑길을 따라 조깅하며 쿨다운까지 마무리하면, 짧지만 알찬 6~8km 루트가 완성됩니다. 시장 주변은 차량·보행자 통행이 많으므로 서행이 필수이고, 남산 산책로 일부는 계단·데크길로 이뤄져 있어 다운힐 구간에서 발목 보호에 유의해야 합니다.
### 9. 대관령 옛길 & 선자령 입구 업힐
- 출발·도착지: 대관령 휴게소(상행·하행 중 선택)
- 주요 업체 상호명: 대관령 양떼목장(인근), 선자령 등산로 입구, 신재생에너지전시관
- GPX 참고 좌표(휴게소): `37.685001, 128.755001` (예시)
- 총 거리: 약 8~10km (휴게소 → 선자령 임도 초입 또는 대관령 옛길 일부 왕복)
대관령은 한국을 대표하는 고지대 업힐 훈련지입니다. 휴게소에서 선자령 등산로 입구 방향 임도를 따라 오르면, 꾸준한 오르막과 강한 바람이 결합된 고난도 업힐 코스가 펼쳐집니다. 풍력발전기가 늘어선 능선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지만, 바람이 정면·측면에서 강하게 불어 러닝 밸런스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온몸이 식기 쉬우므로 방풍 재킷·장갑·니트 모자는 필수에 가깝고, 여름에도 체감 온도가 낮습니다. 임도 구간은 자갈·흙이 섞인 비포장이라 트레일 러닝화를 추천합니다.
### 10. 미탄면 동강 어라연 진입로 런
- 출발·도착지: 미탄면사무소 또는 동강 민물고기 생태관 일대
- 주요 업체 상호명: 백룡동굴, 어라연, 동강
- GPX 참고 좌표(미탄면): `37.335001, 128.495001` (예시)
- 총 거리: 약 10km (미탄면 소재지 → 동강 방향 도로 왕복)
미탄면에서 동강 어라연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한적한 시골길입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굽이치는 동강의 협곡과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어, 고독한 로드 러닝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다만 갓길이 좁은 구간이 있어 항상 차량을 마주 보는 방향으로 달리고, 커브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낙석 주의 구간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도로 안쪽보다 바깥쪽 경계를 따라 달리며, 우천 직후나 겨울철에는 낙석·결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평창군 러닝 필수 정보 및 꿀팁 Korean Ant’s Tip
고지대 훈련 효과
평창은 평균 해발 700m의 고원 지대라, 평지 대비 산소 농도가 낮아 심폐 기능 강화에 탁월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만 평소보다 숨이 빨리 찰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평지보다 페이스를 10~20% 정도 낮추고 러닝 후 충분한 수분·전해질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여름 전지훈련지로 최적
여름철에도 열대야가 거의 없고, 새벽·밤 기온이 크게 떨어져 쾌적한 수면과 러닝 환경을 제공합니다. 무더운 도심을 피해 전지훈련을 계획한다면, 평창·대관령·알펜시아·안반데기 일대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메밀·송어·향토음식 보급
봉평·횡계·진부 일대 러닝 후에는 메밀 막국수·전병, 송어 회·구이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으로 탄수화물·단백질을 보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러닝 직후 기름진 음식은 소화 부담이 될 수 있으니, 가벼운 식사 후 한두 시간 뒤에 본격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겨울철 눈·빙판 주의
평창은 겨울철 강설량이 많고 노면 결빙이 잦은 지역입니다. 로드 러닝 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러닝화 또는 아이젠을 준비하고, 바람을 막아줄 **윈드브레이커, 장갑, 귀를 덮는 모자** 등을 철저히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체온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짧고 굵은 러닝 후 실내에서 스트레칭·쿨다운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세상살이 관심많은 한국개미였습니다.
해피 700 평창의 맑은 공기와 대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지는 건강한 러닝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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